극장-홀 만들기는 영원히
컨설턴트의 아쉬운 점은, 홀을 만들 수는 있어도 키우는 부모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홀을 키워나가는 것은 그곳에 사는 사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건립 당시부터 참여했던 많은 분들이 개관 이후에도 더 나은 시설을 만들기 위해 주체적으로 참여해주십니다. 또한 우리의 일은 짓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극장공방에는 컨설팅 외에도 완공 후 시설의 운영 관리와 이벤트 사업 기획 및 진행을 통해 브랜딩을 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건축주 중 한 명으로서 여러분들이 극장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설계자나 행정 담당자뿐만 아니라 워크숍이나 사전행사에 참여한 사람들도 모두 팀원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설이 되기 위해 구성원들의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의 형태로 조율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각적으로 알기 쉽고, 의도가 잘 전달되는 자료를 만들고, 꼼꼼하게 설명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알기 쉽게 정리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컨설턴트의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워크숍에서는 매번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는데, 타지에서 온 우리가 지역 주민들과 신뢰를 쌓는 도구로서 친근감과 유머를 가지고 답변함으로써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설과 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국내외 유사 시설의 상황과 새로운 움직임에 대해서도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새로운 활용을 창출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부터 복잡한 절차까지, 극장-홀의 건축과 운영을 토털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저희의 강점입니다.